아이스크림 쪽쪽 반려견 “개더위 몰라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9일 05시 45분


반려견을 위한 여름철 제품이 다양하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맞춰 입을 수 있는 커플 래시가드와 반려견의 체온을 낮춰주는 애견 돌침대, 천연재료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아이스크림(왼쪽부터)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엑심 엘르·동아테크·펠앤콜
반려견을 위한 여름철 제품이 다양하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맞춰 입을 수 있는 커플 래시가드와 반려견의 체온을 낮춰주는 애견 돌침대, 천연재료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아이스크림(왼쪽부터)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엑심 엘르·동아테크·펠앤콜
■ 반려견이 더위를 피하는 방법

더울 땐 반려동물 전용 아이스크림 먹고
양양 ‘멍비치’ 갈땐 견공도 래시가드 입고
방콕피서는 시원한 ‘애견 돌침대’서 멍멍∼


해운대, 송도 해수욕장 등 전국 257개 해변이 이미 오픈했거나 개장을 며칠 앞두고 있다. 최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반려견을 둔 보호자들도 여름나기 준비에 돌입했다. 반려견은 정상체온이 사람보다 2∼3도 가량 높을 뿐만 아니라 온몸에 덮인 털과 땀 배출을 통한 체온조절 능력이 없어 더운 여름이면 열사병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려견 전용 아이스크림부터 바캉스 필수 아이템 애견 수영복까지 더위를 식혀줄 물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스타일+피부 건강 ‘애견 래시가드’

더위를 피해 반려동물과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강원도 양양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멍비치’가 개장하면서 반려동물과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반려동물 몸 전체를 덮는 애견 래시가드는 뜨거운 여름 자외선으로부터 반려견의 피부와 피모를 보호해준다. 또 물과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소재로 만들어 물놀이 후 급격하게 낮아지는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 천연 대리석 돌침대

강아지들의 경우 실내 온도가 25도가 넘어가게 되면 심한 더위를 느끼며 28도부터 체온 상승하게 된다. 반려동물은 온몸이 털로 덮어 있기 때문에 선풍기 바람을 쐰다 해도 피부까지 닿지 않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렇다보니 집안 서늘한 곳에 반려동물이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동아테크 애견 돌침대’는 천연 대리석으로 만들어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해 여름철 반려견의 체온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천연대리석은 오염물질이 흡수되지 않아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천연대리석 쿨매트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반려동물의 체온변화를 비교해본 결과 2분 만에 3도 가까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만약 당장 쿨매트 사용이 어렵다면 수건에 물을 적셔 반려동물의 목덜미를 5분에서 10분정도 냉찜질 해주는 것도 더위에 효과적이다.

● 입부터 시원하게, ‘반려동물 아이스크림’

반려동물 간식도 계절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여름 간식의 대표주자 아이스크림을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판매해 눈길을 끈다. 천연 재료 아이스크림 브랜드 ‘펠앤콜’에서는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호준 대표는 “반려동물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이 일 년 내내 방문하지만 특히 여름이면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위해 찾아온다”며 “딸기, 망고, 블루베리 요거트 등 반려견의 입맛에 맞춰 판매하고 있고, 유제품을 전혀 못 먹는 반려견을 위해 특별히 주문을 받아 두유나 아몬드밀크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수박을 갈아 주거나 옥수수차를 우려내 시원하게 급여하는 것도 반려동물 여름 보양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청담우리동물병원 김형진 내과팀장은 “여름에 반려견도 사람과 똑같이 일사병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차 안에 반려동물을 방치하거나 기온이 높은 날 무리해서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실내에서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면 쉽게 감기나 냉방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고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담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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