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기정, 건강악화·구설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경질 아니라고?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6-05 16:16수정 2017-06-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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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기정, 건강악화·구설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경질 아니라고?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기정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정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들어 정식 임명된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4일 임명됐다.

김 전 차장은 지난달 24일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안보실 2차장에 임명돼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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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전 차장은 2차장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랐으며,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면밀히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은 김 전 차장이 경질됐으며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부적절한 품행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를 인용해 “김 전 차장은 지난달 임명 직후부터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해 제보가 잇따랐다. 특히 여성단체 쪽에서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돼, 민정수석실이 그동안 면밀히 조사를 벌여왔다”며 “정상회담 등 중대 현안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김 전 차장을 계속 안고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청와대의 발표와 달린 김 전 차장이 4일밤 경질 통보를 받고 5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인 김 전 차장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해왔다.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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