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드러나는 여름… ‘몸드름’ 때문에 민망해요

김윤종기자 입력 2017-05-22 03:00수정 2017-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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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드름 극복, 여름 피부 관리법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몸드름’ 때문에 힘들어요.”

결혼을 앞둔 회사원 최모 씨(31·여). 예비신랑과 함께 결혼식장에서 입을 드레스를 고르다가 거울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깊게 파인 드레스로 드러난 등과 가슴 부위에 여드름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 5월 중순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몸드름’을 걱정하는 이가 많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몸드름은 ‘등이나 가슴 등 몸에 나는 여드름’을 뜻한다. 보통 사춘기 때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여드름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호르몬이 피지샘 활동을 자극하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기에도 여드름이 나는 사례가 많아졌다. 서울아산병원 장성은 피부과 교수는 “성인기 여드름 원인은 스트레스나 공해, 화장품”이라며 “얼굴에는 별로 없고 몸에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드름은 가슴, 등, 엉덩이 등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날씨가 덥고 땀이 많이 나면 모공 끝이 막혀 몸드름이 쉽게 생긴다. 반면 몸드름은 잘 보이지 않아 방치할 때가 많다. 하지만 계속되면 기미, 지루피부염 등 피부병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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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드름은 짜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피지가 나오는 끝 부분이 막히면서 피지가 밑으로 고이는 상태다. 염증이 생겨 피지를 둘러싼 벽이 약해져 있다. 위에서 누를 경우 막힌 구멍을 통해 나오기보다는 약한 벽이 터지면서 피지나 여드름 균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 염증이 심해지고 흉으로 바뀌게 된다.


짜지 않은 상태에서 △피지 분비 억제 △모낭 끝 뚫기 △여드름 균 억제 △염증 압박 등을 통해 여드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네 가지에 모두 작용하는 치료제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주로 복합 요법을 쓴다. 간혹 “병원에 가도 여드름 치료가 잘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환자가 많다. 치료 효과는 한두 달 후에 나타나곤 한다. 조금 더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음에도 참지 못해 다른 치료법을 찾는 경우 치료가 원활히 이뤄지기 어렵다.

여드름과 기름진 음식은 관계가 없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여드름이 많아진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입으로 흡수된 지방은 피지샘을 통해 배출되지 않는다. 다만 평소 비타민A와 C, 과일, 식이섬유 등을 섭취하면 피지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

몸드름이 생기면 청결 유지가 필수다. 몸을 씻을 땐 모낭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세게 닦지 말고 부드러운 타월로 가볍게 문지른다. 너무 자주 목욕을 하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알코올로 여드름 부위를 닦아도 효과가 없다. 겉을 아무리 자주 닦는다고 해도 피부 속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기 때문.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침구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이 깊게 생기면 도려내거나 특별한 물질을 이용해 메울 수 있다. 흉이 얕게 생겼을 때는 레이저를 이용해 살짝 피부를 깎아내면 미용에 효과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이종희 피부과 교수는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이 피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자, 선글라스 등 자외선을 차단하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몸드름#여름 피부 관리법#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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