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뷰스]축산-수의 박람회서 일자리 ‘바로 매칭’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입력 2017-05-22 03:00수정 2017-05-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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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일자리 창출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가 조기에 출범하는 등 새 정부는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 문제는 현재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산업구조의 변화, 교육제도, 고용구조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구인기업과 구직자들 사이의 불균형,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칭’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원인이다.

25, 26일 세종시에서 제2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 CJ, 하림, 남양유업, 카길 등 공공기관과 축산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일부는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서류도 접수할 예정이다. 자기자본이 부족한 창업 희망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사를 장기간 저비용으로 임대하고 축산기술을 전수해 주는 축사은행 사업을 비롯해 저금리 창업자금 등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도 소개된다.

축산·수의 분야는 고급 일자리가 많지만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각한 분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를 개최해 이를 해소하고자 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축산 분야 일자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박람회에서 식품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한 사례도 있다.

국내 축산업은 최근 20여 년간 생산액이 연평균 5%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1990년 4조 원이던 생산액은 2015년에는 19조1000억 원으로 커졌다. 국내 농림업 전체 생산액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축산농가의 소득은 2016년 기준 7743만 원으로 전체 농가 평균의 2.1배 수준이며 미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축산업 규모는 2020년에 농업 생산액의 45%, 2030년에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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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을 단순히 가축을 키우고 판매하는 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가공산업 육성과 사료 개발, 백신 연구를 포함한 가축질병 예방, 해외농장 컨설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전후방 산업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57조6000억 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도 56만 명에 이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인데도 아직까지 많은 취업·창업 희망자들이 축산 분야 일자리에 대해 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가축질병 등 축산 분야가 힘들고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축산 분야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다. 축산 분야의 고령화와 구인란 문제도 심각하다.

올해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에서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향후 5년간 축산 분야가 창출할 일자리 4만여 개에 대한 홍보관도 운영한다. 취업·창업 희망자라면 이번 박람회에 꼭 참석하기를 바란다. 축산·수의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취업·창업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한국 사람에게 친근한 동물 중 하나가 소다. 소의 걸음을 뜻하는 ‘우보(牛步)’는 천천히 걷는다는 뜻도 있지만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가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번 박람회가 소와 같이 뚝심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는 일자리 ‘바로 매칭’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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