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원통형 원심탈수기’ 기술력 갖춘 중소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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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치케이

남양원 대표
남양원 대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수처리 전문기업 ㈜오에치케이(대표 남양원)는 슬러지 농축 및 탈수장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하수 및 폐수처리장, 준설 현장 등에서 배출되는 찌꺼기인 슬러지는 수분이 많이 남게 될 경우 처분이 어려운데 이 회사의 탈수기를 이용할 경우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처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오에치케이는 1999년 창사 당시 국내 최초로 저소음, 저동력, 소형화가 장점인 유동판식 농축 탈수기를 선보이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대규모 하수처리장에도 적용 가능한 원심식탈수기인 ‘AS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국내 탈수기 시장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AS시리즈는 일본 ‘히로시마 메탈 앤드 머시너리’(옛 고도부키공업)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제품으로, 탈수효율 및 내구성이 세계 최고이다.

주요 부품을 듀플렉스 특수강으로 제작한 AS시리즈는 유압차속제어장치, 응집제 기내 직접 주입 방식, 원통형 볼 및 역삼각형 모양의 스크루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존 국내 원심탈수기에 비해 함수율을 7% 이상 낮췄다. 지난해 용인레스피아 하수처리장에 20억 원 상당의 원심탈수가 납품 계약을 따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 대표는 “환경산업 분야 제품은 정부 구매상품으로 납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 입찰 참여 자격을 주는 직접생산 확인 증명서를 무분별하게 발급해 실제로는 기술을 개발해 제작하는 기업이 피해를 본다”며 “직접생산 확인 증명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정책 건의도 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원통형원심탈수기#오에치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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