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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연예

‘췌장암 별세’ 김영애, 두 번의 이혼·황토팩 사업 실패까지…‘굴곡진 인생사’

입력 2017-04-09 12:51업데이트 2017-04-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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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9일 췌장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는 암 투병 중에도 연기의 혼을 불태운 열정적인 배우였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빙점’ ‘가을여자’ ‘아버지’ ‘형제의 강’ ‘파도’ ‘장희빈’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로열 패밀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명품 연기를 선보인 김영애는 1974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2000년 SBS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2000년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상, 2009년 대종상 여우조연상, 2010년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2011년 MBC 드라마대상 특별상, 2014년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2014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2015년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등을 휩쓸었다.

김영애는 2000년 이후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뒀다. 2002년 김영애가 부회장으로 있던 (주)참토원의 황토팩은 홈쇼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7년 말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 중금속 검출”라고 보도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후 법원에서는 황토팩에 유해성이 없다며 무죄라고 판단했지만 김영애는 이미 큰 타격을 입은 뒤였다.

황토팩 이후에도 김영애의 악재는 계속됐다. 2003년 5세 연하의 재미 사업가 박모 씨와 재혼한 그는 함께 황토팩 사업을 꾸려가다 결혼 5년 만인 2008년에 이혼하며 또 한 번 파경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김영애는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영애는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고통을 참고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쳤다. 당시 몸무게는 40kg까지 줄어든 상태. 김영애는 9시간의 대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병행하며 곧장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 보검’ ‘닥터스’, 영화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등이 김영애가 암 투병 중 출연한 작품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췌장암이 재발했다.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주인공 가족의 엄마 최곡지 역을 맡은 김영애는 이번에도 고통을 참으며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한 김영애는 이후 4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어가며 드라마 촬영 현장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50회까지 버틴 그는 드라마의 4회 연장분에는 결국 참여하지 못했고, 결국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유작으로 남긴 채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1일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민우 씨가 있다.

▼다음은 김영애 출연 작품▼

▲영화
‘섬개구리 만세 (1973)’, ‘너의 창에 불이꺼지고(1978)’, ‘누가 이 아픔을(1979)’, ‘깃발 없는 기수(1980)’, ‘외인들(1980)’, ‘깊은 밤 갑자기(1981)’, ‘반금련(1982)’, ‘내일은 야구왕(1982)’, ‘아내(1983)’, ‘하와의 행방(1983)’, ‘장미와 도박사(1983)’, ‘꽃잎이어라 낙엽이어라 (1983)’, ‘장대를 잡은 여자(1984)’, ‘사랑하는 자식들아(1984)’, ‘겨울 나그네(1986)’, ‘먼 여행 긴 터널(1987)’, ‘이브의 건넌방(1987)’, ‘영웅 돌아오다(1987)’, ‘연산일기(1988)’, ‘산배암(1988)’, ‘피와불(1991)’,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 ‘별(2003)’, ‘영어 완전 정복(2003)’, ‘애자(2009)’, ‘내가 살인범이다(2012)’, ‘변호인(2013)’, ‘실연의 달콤함(2013)’, ‘우리는 형제입니다(2014)’, ‘현기증(2014)’, ‘카트(2014)’, ‘허삼관(2015)’, ‘감옥에서 온 편지(2015)’, ‘인천상륙작전(2016)’, ‘판도라(2016)’ 등

▲드라마
‘행복을 팝니다(1978)’, ‘한강(1981)’, ‘포옹(1981)’, ‘풍운(1982)’, ‘세자매(1982)’, ‘해빙(1983)’, ‘당신의 초상(1983)’, ‘조선왕조 500년 뿌리깊은나무 (1983)’, ‘겨울 해바라기(1983)’, ‘엄마의 방(1985)’, ‘나타리아(1986)’, ‘임이여, 임일레라(1986)’, ‘사랑의 시작(1987)’, ‘인생화보(1987)’, ‘제7병동(1988)’, ‘순심이(1988)’, ‘사로잡힌 영혼(1988)’, ‘13세의 봄(1988)’, ‘왕룽일가(1989)’, ‘일출(1989)’, ‘빙점(1990)’, ‘구리 반지(1990)’, ‘검생이의 달(1990)’, ‘까치며느리(1991)’, ‘침묵의 땅(1991)’, ‘아스팔트 내고향(1991)’, ‘가을여자(1992)’, ‘당신없는 행복이란(1993)’, ‘살아남은 자의 슬픔(1993)’, ‘백색 미로(1993)’, ‘겨울 도화리(1994)’, ‘그대 목소리(1995)’, ‘아버지(1996)’, ‘사랑할 때까지(1996)’, ‘형제의 강(1996)’, ‘당신뿐인데(1997)’, ‘사랑해서 미안해(1998)’, ‘7인의 신부(1998)’, ‘파도(1999)’, ‘사랑하세요?(1999)’, ‘성난얼굴로돌아보라(2000)’, ‘여자만세(2000)’, ‘라이벌(2002)’, ‘황금연못(2002)’, ‘맹가네 전성시대(2002)’, ‘장희빈(2002)’, ‘달려라 울엄마(2003)’, ‘황진이(2006)’, ‘내 남자의 여자(2007)’, ‘아테나:전쟁의 여신 (2010)’, ‘로열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내사랑 나비부인 (2012)’, ‘메디컬 탑팀(2013)’, ‘라이어게임(2014)’, ‘미녀의탄생(2014)’, ‘킬미 힐미(2015)’, ‘닥터스(2016)’, ‘월계수양복점신사들(2016)’ 등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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