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한 아리랑의 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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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ghting Korea 내 고향 페스티벌]밀양

남북한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한 건 두 가지, 김치와 아리랑이다. 국제사회가 남북한의 첫 공동 인류무형유산으로 아리랑을 택한 이유는 뭘까. 민중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 아닐까.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평범한 가사의 무한 반복처럼 들리지만 지역민의 애환 또한 절절하게 담았다. 그래선지 아리랑은 곡조만으로도 심금을 울린다. 아리랑 전승 민요는 3600여 곡으로 추정된다.

지역 곳곳에서 재창조한 아리랑은 지역축제를 통해 재탄생했다. 그중 밀양아리랑대축제(5월 18∼21일)는 역사가 깊다. 1957년 개막한 밀양문화제에서 비롯된 경남의 대표 향토 축제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망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아리랑축제의 주제는 ‘아리랑의 선율, 희망의 울림’. ‘아리랑을 가슴애(愛), 밀양을 품안애(愛)’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이 한데 어우러진 국민대통합아리랑과 멀티미디어쇼 밀양강오딧세이는 지역민의 창조성이 발휘된 결과물이다. 은어잡기 요리 체험과 이색자전거 체험은 축제의 별미다.

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남북 공동 유네스코#밀양 아리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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