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해 재능을 뽐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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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ghting Korea 내 고향 페스티벌]대구

대구는 아프리카처럼 덥다.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신조어)로 불릴 정도다. 그 더위가 지역민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대구는 ‘열정의 도시’ ‘핫(hot)한 도시’로 꼽힌다.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리는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5월 27∼28일)은 대구의 가장 뜨거운 축제다.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 22∼30일), 달성토마토축제(5월 20∼21일)도 눈길을 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지난해만 시민 70만 명이 참여했다. 컬러풀퍼레이드,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도전, 소규모 분필아트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돼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시민 2만 명이 참여하는 도심가면무도회, 100인 스테이지, 예술장터, 거리공연 등이 추가된다. 전국 각지의 푸드 트럭 35대도 참여한다. 축제의 꽃은 컬러풀퍼레이드. 27일 오후 6시“오후 10시 2km(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구간에서 120개 팀(7000여 명)이 참여한다.

한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5월 3∼7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다. 약령시는 조선 후기 효종 9년(1658년)에 문을 연 한약재 시장이다. 세계적인 한약 물류 유통지로 거듭난 이곳은 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거치며 쇠퇴했지만, 1978년 약령시부활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명맥을 이어간다.

이번 축제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300여 가지 한약재가 전시된다. 관람객은 한약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약재를 보고 만질 수 있다. 기와 형태 전시관, 한약재 향내 풍기는 한약 봉지, 엽전(통용화폐), 한방 환(십전대보환, 총명환 등), 먹거리(가래떡 구워먹기 등) 등 옛 소품도 많다. 한방문화축제는 359년 약령시 역사를 몸으로 느끼는 자리다.
 
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대구 컬러풀퍼레이드#대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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