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물결…’ 책 돌린 이원준 부회장

이새샘기자 입력 2017-03-27 03:00수정 2017-03-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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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계열사 대표들에게 선물… 저자 초청해 강연회도 열어
“4차 산업혁명 대비가 큰 화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하는 것은 롯데를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들에게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1일 롯데그룹 유통BU(비즈니스유닛)장으로 취임한 이원준 부회장(61·사진)이 최근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책 ‘제4의 물결이 온다’(최윤식·최현식 저)를 선물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유통BU는 2월 롯데그룹 조직 개편으로 처음 생긴 조직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등 유통 및 소비재 관련 14개 계열사를 총괄한다.

이 부회장이 선물한 ‘제4의…’는 향후 4, 5년 동안 한국과 글로벌 경제가 겪게 될 부침을 각종 통계와 이론 등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미래에 갖는 중요성이 강조돼 있다. 이 부회장은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추천사와 함께 책을 대표이사들에게 선물했다. 저자인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을 초청해 4월 7일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강연회까지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유통에는 왕도가 없다. 현장에서 해법을 찾으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분야별로 계열사 간 협의체도 신설했다. 커뮤니케이션, 경영전략 등 각 계열사의 분야별 실무진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취임 뒤 약 10일 동안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14개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 ‘도시락 미팅’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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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은 롯데 유통 부문에 그만큼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통은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이지만 최근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2015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1조 원대가 처음 무너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몽니를 부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악재까지 만난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과 AI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는 이 같은 혁신이 현업에 바로 접목될 수 있는 분야가 유통이며,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제4의 물결#4차 산업혁명#이원준#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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