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명중 1명, 週 54시간 이상 일한다

박민우기자 입력 2017-03-27 03:00수정 2017-03-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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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거리 멀어 정치권이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취업자 5명 중 1명은 주당 평균 54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이 지나치게 길다 보니 상대적으로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중 54시간 이상 일한 이들은 53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취업자(2623만5000명)의 20.2% 수준이다. 1년이 52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50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연간 평균 280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줄었다. 2002년 처음으로 40시간대로 떨어진 평균 근로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주당 54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 수는 2013년부터 500만 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저녁이 없는 삶’을 사는 근로자도 여전히 많다. 업종별로는 출퇴근 시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6.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또한 54시간 근로자 비율도 3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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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들보다 많은 시간을 일하다 보니 그만큼 효율과 노동생산성은 뒤처졌다. 2015년 말 기준 한국 취업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이나 많았다.

하지만 OECD가 계산한 한국 근로자 한 명의 1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1.8달러로 OECD 36개 회원국 중 28위에 그쳤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취업자#저녁이 있는 삶#근로시간#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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