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누리꾼 울린 김제동 SNS글 “엄마 손 잡고 집에 가자…”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3-24 14:59수정 2017-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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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사진=김제동 페이스북
세월호가 약 3년 만에 해수면 위 13m까지 부상해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시작한 가운데, 김제동의 소셜미디어 글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김제동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 손 잡고 집에 가자. 가슴 저미게 찾았을 엄마 가슴에 안겨서 집에 가자”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제동은 이어 “죄 많은 우리도 괜찮으면. 너희들이 용서해 주면.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걸으며 다시는. 다시는. 엄마 손 놓지 않도록 지키고 또 지킬게”라며 “어서 와라. 어서 와라. 안아보자. 손 잡아보자. 따뜻한 밥하고 국 한 끼 먹여보자. 엄마하고 집에 가자”라고 적었다.

이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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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 씨는 “세월호를 생각하면 먹먹해지고 뜨거워지는 눈시울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무뎌지지 못하고 이렇게 아픈 걸 보면 이건 너무 큰 상처이자 아픔인 거지요. 끝까지 잊지 않고 남은 아이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선생님들이 돌아 오실때까지…. 그리고 정말 애써주신 민간잠수사분들까지 생각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슬픔이 없기를”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간절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 씨도 “세월호만 생각하면 진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부모 마음, 그리고 그 아이들 마음을 조금은 알 것같기에 지금도 눈물이 흐르네요. 이렇게 쉽게 건져올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어야했는지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이제는 다들 편히 잠들기를 바랄뿐이네요. 대한민국의 어른이라는게 참 부끄럽고 미안하네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씨는 “3분도 견디기 힘든 아픔을 30분도 아니고 3시간도 아니고 3달도 아닌 3년이라는 시간들…. 미안하고 원통하고 분하고 억울해서 그저 눈물만…. 기도합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고인의 영혼은 좋은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가족들에게는 굳세게 살아가실 용기와 희망을…. 살아남은 사람들에겐 상처의 치유를…. 애쓰신 모든 분들께는 평화를…”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수백 명의 누리꾼들이 김제동의 글에 진심을 담은 댓글을 남기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미수습자들이 온전히 수습되길 기도했다.

한편 세월호는 24일 오전 11시 10분 해수면 위 13m까지 부상했으며, 오후 2시 인양 현장에서 3㎞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올려놓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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