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 인양 만감 교차…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 보고싶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23 14:39수정 2017-03-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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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사진=세월호 침몰 1073일째에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중국 인양업체인 재킹바지선에 수면위로 떠오른 세월호가 줄에 묶여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 ‘세월X(SewolX)’를 제작한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23일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며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자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쁨, 슬픔, 안도, 분노, 희망…. 인양된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로는 이어 “세월호야. 부디 진실을 말해줘”라고 덧붙이며 ‘3년 만에 올라온 세월호, 복원력 부족·외부충돌’ 침몰원인 규명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자로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 ‘세월X(SewolX)’를 제작한 인물이다. 그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좌현 밑바닥 쪽에 잠수함 등 외력 충돌 가능성을 주장해왔다. 이에 세월호를 바로 세워 물속에 잠겨 있는 좌현 쪽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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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가장 시급한 건 먼저 선체를 세우는 것”이라며 “해수부는 실종자 수색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선체를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올라오면 절단부터 하려하고 있다. 세월호를 세우려면 별도의 예산이 들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동의도 필요하겠지만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가까이서 이 과정을 볼 수 있게 해야 그동안의 의혹이 풀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참사의 원인이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다.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낸 것을 계기로 온라인에 이름이 알려졌다. 또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 냈다. 2015년 1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한창일 당시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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