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재래시장 안전 위해 소방도로 확보 시급하다

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 입력 2017-03-23 03:00수정 2017-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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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자 A14면 ‘소래포구 대형화재’ 기사를 읽었다. 몇십 년 전 기사를 읽는 기분이었다. 7년 새 3번째 화재라면 이전에도 이번처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방지 대책을 세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실은 제대로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에도 화재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재래시장은 원래 화재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오래된 전기선은 그 자체로도 합선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 사용하는 전기제품이 많아지면서 부하도 가중된다. 무허가 가건물이 많아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그렇다면 행정이 잘못된 것이다. 무허가 건물이면 들어서지 못하게 하거나, 절차를 거쳐 허가 건물이 들어서도록 했어야 했다. 그래야 소방시설도 갖추고 보험 가입도 가능해진다. 특히 소방 진입로 확보에 느슨하다보니 늘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도 하면 다행이건만,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는 식이다. 재래시장이 서민 친화적이라고 해서 안전 필수 기준을 낮추거나 눈감아서는 안 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문턱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이런 분야에서는 몇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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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
#재래시장#소래포구 대형화재#소방도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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