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의 흥행불패 비밀…‘2·3법칙’

이해리 기자 입력 2017-03-23 08:00수정 2017-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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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사진제공|자이온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윤진이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흥행 법칙으로 다시 한 번 돌직구를 날린다.

김윤진이 2년 혹은 3년을 주기로 내놓는 주연 영화가 빠짐없이 흥행한 성과에 힘입어 4월6일 개봉하는 신작 ‘시간위의 집’(감독 김대웅·제작 자이온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진은 2007년 영화 ‘세븐데이즈’를 시작으로 2014년 ‘국제시장’까지 8년 동안 출연한 5편의 주연작으로 많게는 1400만명부터 적어도 100만 이상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대부분 원톱 주연영화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여배우로 단연 돋보이는 ‘A+ 성적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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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윤진이 2년과 3년을 주기로 활동하는 ‘2·3법칙’은 흥행 타율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여러 편의 영화에 쉼 없이 출연하는 ‘다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김윤진의 행보는 좀 더 신중하다.

실제로 김윤진은 2007년 ‘세븐데이즈’로 203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고 2년이 지난 2009년 ‘하모니’로 다시 301만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3년이 지난 2011년 주연작 ‘이웃사람’으로 243만명 동원, 다시 2년 뒤 출연한 ‘국제시장’을 통해 1426만명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모두 손익분기점 그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믿고 보는 배우’

김윤진의 활약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여배우에겐 ‘취약’ 장르인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발휘하는 티켓 파워다.

‘세븐데이즈’와 ‘이웃사람’은 김윤진이 작품을 힘 있게 이끈 덕분에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시간 위의 집’은 김윤진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국제시장’의 성공 직후 영화계의 숱한 러브콜을 받아온 그는 자신의 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만한 기회를 신중하게 모색해왔다.

흥행 가능성이 상당한 상업영화도 여러 편 제안 받았지만 최적의 작품을 고심해오다 택한 영화가 ‘시간 위의 집’이다.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읽고 드디어 내게도 이런 작품이 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영화는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희(김윤진)가 25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미희를 유일하게 믿는 최신부(옥택연)는 진실을 궁금해 하지만, 미희는 ‘그들이 남편을 죽이고 아이를 데려갔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최신부가 집을 떠나라고 경고한 날 밤, 미희는 ‘그들’이 아직 집에 있다는 걸 느낀다.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시간 위의 집’은 김윤진의 마음도 흔들었다. “감동과 스릴, 반전과 액션까지 담긴 알맹이가 꽉 찬 작품”이라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김윤진은 25년의 시간차를 한 편의 영화에서 보인다. 이를 위해 촬영 때마다 4시간이 소요되는 특수분장에도 나섰다.

“얼굴 전체에 풀을 바르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작업은 마치 온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돌이켰지만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설렘까지 막지는 못했다.

김윤진은 “나이 든 미희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목소리나 걸음걸이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려고 많은 고민했다”며 “단지 미스터리한 이야기로만 머물지 않고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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