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평등 순위 전세계 10위… 아시아 국가 중 1위

이미지기자 입력 2017-03-22 17:23수정 2017-03-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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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 성평등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가 전 세계 18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 결과를 21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가 0.067점(0에 가까울수록 평등)으로 188개국 중 아래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1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G20 국가 가운데는 2위다. 2014년(0.125점, 155개국 중 23위)과 비교해도 대폭 상승한 성적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생식건강 부문에서 임신·분만 등으로 사망하는 모성사망 비율이 10만 명당 27명에서 11명으로 줄어들고, 15~19세 청소년출산율이 1000명당 2.2명에서 1.6명으로 줄어든 데 따른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노동참여 부문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4년 50.1%에서 50.0%로 소폭 하락했고, 여성권한 분야에서 여성 의원 비율은 16.3%로 덴마크(97.4%)나 독일(36.9%)과 같은 상위권 유럽 국가들은 물론 멕시코(40.6%)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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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의 교육 수준은 높았다.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 비율은 전년도 77.0%에서 88.8%로 훌쩍 뛰었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싱가포르 같은 비슷한 수준의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GII 지수란 UNDP가 2010년부터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발표하는 지수로 ①생식 건강 ②여성 권한 ③노동참여 3개 영역에서 성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적자원 개발과 활용에서의 불이익을 측정한 것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로는 스위스(1위, 0.040점) 덴마크(2위, 0.041점) 네덜란드(3위, 0.044점) 스웨덴(4위, 0.048점) 아이슬란드(5위, 0.051점) 노르웨이(6위, 0.053점)가 있었고, 북유럽 국가들의 순위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10위)에 이어 싱가폴(11위), 일본(21위)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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