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멀어진 ‘벚꽃농구’, 자력 PO 진출 희박

정지욱 입력 2017-03-22 15:42수정 2017-03-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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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 감독. 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LG의 연고지인 창원은 매년 봄 벚꽃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진해 군항제는 세계 최대의 벚꽃축제로 유명하다. LG의 플레이오프(PO) 진출 여부는 창원의 벚꽃놀이와도 연결된다. LG가 PO에 진출하면 ‘벚꽃농구’가 펼쳐진다고 표현한다. 지난 시즌 LG는 21승31패로 정규리그 8위에 그치면서 PO 진출에 실패했고, 활짝 핀 벚꽃을 보지 못했다.

그동안 남자프로농구 PO는 주로 따뜻한 봄기운이 움트는 3월부터 4월까지 펼쳐졌다. 특히 정규리그 일정이 3월말까지 진행되는 올 시즌에는 PO 기간 동안 봄기운이 차고 넘칠 전망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LG의 ‘벚꽃농구’는 물 건너간 모양새다.

LG는 21일 KGC와의 홈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끌려간 끝에 63-79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KGC전 패배로 23승29패를 기록한 LG는 이제 자력으로는 PO에 오를 수 없다. 6위 전자랜드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LG는 23일 동부(홈경기), 26일 오리온(원정)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PO에 나갈 수 없다. 또 남은 2경기 중 1번이라도 패하면 2시즌 연속 PO를 구경하는 처지로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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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개막 1경기 만에 외국인 센터 제임스 메이스(31·201㎝)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마이클 이페브라(33·189㎝)를 마리오 리틀(30·190㎝)로 교체하는 등 전력 변화를 꾀했다. 올 1월 말에는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189㎝)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두며 강력한 PO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선수보강만으로는 전력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만 절감하고 말았다. LG 김진 감독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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