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 검찰조사, 전직 대통령 中 최장…화법 ‘밤샘 번역’ 추정”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22 09:23수정 2017-03-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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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22일 역대 최장시간 검찰에 머무른 전직 대통령이 됐다는 지적에 “세간에서 화제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법과 관계되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어제 자정 직전에 조사는 다 끝났단 거고, 조서 검토가 밤새 지속된 것으로 보도되지 않았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아무래도 세간에서 화제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법과 관계되지 않나 (싶다)”면서 “이게 글로 읽으면 법정에 나가기 곤란하다. 그러니까 일종의 번역 작업이 밤새 이뤄진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화법을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한 문장으로 주어와 술어가 잘 연결돼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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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원래 예정된 발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들이 원하는 마지막 한 마디를 끝내 안하지 않느냐. 그 한 마디는 ‘잘못했다’는 얘기인데, 아마 일말의 기대를 갖고 박 전 대통령의 입을 쳐다봤던 국민들 입장에선 더 이상 그런 기대는 하지 않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검찰 조사에 대해 “특검과 달리 객관적이다”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선 “검찰이 정말 이번에 똑바로 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도 포기했다가 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한다고 했고, 제대로 수사를 잘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확인시키는 검찰이라면 아마 이번 대통령 수사가 검찰의 운명을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수사를 똑바로 하는 거다.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법이 불비하고, 또 자유한국당이 반대해서 다시 수사가 검찰로 되돌아온 것을 하늘이 준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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