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슈퍼볼 유니폼 도둑은 멕시코 기자

황규인 기자 입력 2017-03-22 03:00수정 2017-03-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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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가 경기 직후 도난당한 유니폼(사진)을 되찾았다. 정확히 되찾은 건 유니폼 두 벌이다. 두 번째 유니폼은 브래디가 2015년 슈퍼볼이 끝난 뒤 잃어버린 유니폼일 가능성이 높다.

브래디는 지난달 6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제51회 슈퍼볼이 끝난 뒤 텍사스 경찰에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라커룸에 돌아온 사이에 누군가 유니폼을 훔쳐갔으니 찾아 달라”고 신고했다. 그는 신고를 마치고 나서 “2015년 슈퍼볼 때 입었던 유니폼을 이미 한 번 잃어버린 적이 있어 이번에는 꼭 찾고 싶다”고 밝혔다.

브래디가 도난 신고서에 적어 넣은 유니폼 가치(value)는 50만 달러(약 5억5850만 원)였다. 브래디는 이 유니폼을 입고 3-28로 뒤지던 경기를 34-28로 뒤집었다. 슈퍼볼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이었다. 따라서 이 유니폼이 경매에 나오게 된다면 최소 50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게 브래디 측의 예상이었다.

텍사스 경찰은 연방수사국(FBI)에 도움을 청했고 결국 멕시코에서 용의자를 찾아냈다. 장본인은 올해 슈퍼볼을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 5700여 명 중 한 명이었다. NFL 관계자는 “타블로이드 신문 ‘라 프렌사’의 편집자 모리시오 오르테가가 브래디의 유니폼을 두 벌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FBI는 오르테가가 브래디의 저지뿐만 아니라 2016년 슈퍼볼 MVP 폰 밀러(28)가 당시 경기 때 쓴 헬멧도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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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최우수선수 톰 브래디#제51회 슈퍼볼#모리시오 오르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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