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제안 접수” 문자 전용 휴대전화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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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서투른 노년층 참여 유도… 연동된 홈페이지에 의견 자동게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가 21일 문 전 대표 명의로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공개했다. 0509는 대선 투표일(5월 9일)을 의미한다. 이 휴대전화는 국민에게서 문자메시지로 정책 제안을 받아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통돼 문자 송·수신만 가능하다. 음성통화가 되지 않고 문 전 대표가 직접 받지도 않는다. 실제로 이날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님의 요청으로 착신이 금지돼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왔다. 일반 국민이 문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개통됐다는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실제 쌍방향 소통은 되지 않는 것이다.


문자를 보내면 미리 연동돼 있는 홈페이지(moonjaein.com/people)에 메시지가 자동으로 등록된다. 문 전 대표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확인한다. 문 전 대표 캠프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그동안 선거 캠페인은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진행돼 젊은층만 참여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휴대전화 문자를 기반으로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23일 SNS를 통해 총 3편으로 구성된 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SNS 출마 선언은 문 전 대표가 첫 사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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