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 추출물 이용해 기능성 음료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주 지역에 자생하는 해조류인 감태의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가 개발됐다.

해조류 활용 전문 기업인 ㈜보타메디(대표 김성호)는 수중 갈조식물 감태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복합체인 시놀과 홍삼 등을 이용해 기능성 음료인 ‘씨놀-세븐TM(Seanol 7T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시놀은 바다(sea)와 폴리페놀을 합친 용어다.

보타메디에 따르면 최근 한국체육대 스포츠의과학연구소 오재근 교수 연구팀이 양궁 등 운동선수와 노인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실시한 결과 씨놀-세븐TM 섭취 시 집중력과 유연성 평형감각 지구력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양궁 선수인 경우 집중력이 13% 개선됐고 체조 선수는 유연성이 15%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65세 이상 여성 노인들은 유연성 26%, 평형 능력 39%, 지구력 19%가 각각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 교수는 “65세 이후부터 유연성 및 평형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적당한 운동과 함께 시놀 홍삼 성분 등으로 이뤄진 영양소 섭취를 한다면 유연성과 평형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타메디 관계자는 “홍콩 지역 병원 등에서 뇌경색과 치매 등 뇌 관련 질환자가 8주 동안 복용한 결과 행동의 유연성과 지구력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다음 달부터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감태#기능성 음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