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함덕주, 두산 판타스틱4+1 도전

이경호 기자 입력 2017-03-20 05:30수정 2017-03-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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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함덕주. 스포츠동아DB
두산 좌완 투수 함덕주(22)가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기고 두산의 5선발을 꿰찼다. 빠른 공을 가진 젊은 좌완 투수로 리그 최고 선발 왕국 두산에서 ‘판타스틱5’로 도전을 시작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9일 고척스카이돔 넥센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함덕주가 5선발 후보 중 가장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가장 좋은 페이스다. 현재 상황으로는 함덕주가 5선발 자리에 들어간다”며 “물론 시즌 때는 힘든 경기도 있고 어려운 상황도 있을 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함덕주는 선발투수로 성장해야 하는 투수다”고 말했다.

함덕주의 선발 발탁은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다. 두산 토종 선발 장원준(32), 유희관(31)은 모두 30대다.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는 어느 새 30대 후반이 됐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발 자원의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가진 함덕주는 두산 불펜전력에서 역할이 크지만 김태형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며 함덕주를 5선발로 사실상 낙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부진했지만 이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할 때 던지더라.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권명철 투수코치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고 교육리그에서 일본 투수들을 보면서 깨달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스스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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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발 후보였던 대졸 신인 우완 김명신(24)은 6 번째 선발 보직이 확정적이다. 일단 로테이션에는 빠져 있지만 상대 팀이나 시즌 운용에 따라 선발로 투입되는 역할이다.

김 감독은 “김명신은 신인이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함덕주가 컨디션이 나쁘거나 그러한 상황에서 선발로 투입될 수 있다. 올 시즌 선발진은 이러한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31)~장원준~유희관~함덕주까지 5인 선발로테이션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과거 왼손 투수가 부족한 팀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 선발진에만 각기 다른 유형의 왼손 투수가 3명이나 포진하게 됐다. 특히 함덕주는 140km 후반의 빠른 공을 가진 투수다.

함덕주는 2015시즌 61.2이닝을 던져 방어율 3.65 7승2패2세이브 16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떠올랐다. 지난해는 밸런스가 갑자기 흔들리며 13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여전히 불펜 필승조 후보였다. 2017 시범경기 성적은 19일까지 1경기 선발 등판 4이닝 1안타 볼넷과 실점 없이 삼진 3개다.

고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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