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현 “기대되는 연기자가 꿈…노력은 배신 안한다”

이정연 기자 입력 2017-03-18 09:20수정 2017-03-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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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세현.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장세현(30)은 99%의 노력으로 똘똘 뭉쳤다. 지금 걸어가는 길이 순조롭지 않아 때로는 “이 길이 맞나” 싶어도, 언젠가 자신의 진심과 노력이 통하리라 믿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명언처럼 말이다. 장세현은 출연작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한 명씩 알아봐주고 언젠가 100명, 1000명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2007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어느덧 10년차가 됐다. ‘성균관 스캔들’, ‘내일도 칸타빌레’, 최근 종영한 KBS 2TV ‘화랑’,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한숨을 돌릴 틈도 없이 그는 조만간 새 영화 ‘리마인드’ 촬영도 시작한다.

“기대가 없다는 건 희망이 없다는 거다. 데뷔 이후 ‘네 꿈이 뭐냐’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한다. 날 알아봐주는 사람이 적다고 해도 이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의 머리가 눈에 들었다. 이른바 ‘쉼표 머리’란다. 요즘 젊은 남자들이 주로 하는 머리스타일이다. 앞머리의 끝을 쉼표의 꼬리처럼 만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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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라는 문장부호는 앞의 문장을 이어간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쉼표를 찍고 싶다. 올해는 ‘화랑’으로 쉼표를 찍고, 그 뒤 ‘불어라 미풍아’로 다시 찍었다.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쉼표는 계속 찍어질 것이다. 이 머리스타일을 SNS에 올렸더니 어울린다고 하더라. 하하!”

배우 장세현. 스포츠동아DB

노력으로 얻은 다재다능한 재주는 장세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미쳐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백석대 디자인영상학과 출신인 그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지녔다. ‘화랑’ 오디션 과정에서도 자신이 분석한 캐릭터를 캐리커처로 그리는 열정을 보였다. 제작진은 그의 실력(연기)과 노력을 인정해 ‘합격’시켰다.

‘불어라 미풍아’에서도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 김영옥, 금보라, 손호준의 캐리커처를 각각 그려 선물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출연작에서 처음 생긴 가족이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기니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었다. 그림은 내가 생각할 걸 표현할 수 있는데, 연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몸으로도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장세현은 인터넷에서는 나름 ‘유튜브 스타’로 통한다. 육군 뉴미디어 홍보팀에서 근무하며 육군을 홍보하기 위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UCC 이벤트에 참여한 장세현은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해 ‘젠틀병’을 만들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춤 등으로 60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가사를 개사해 군 생활을 재미있게 담았다. 육군 홍보 영상으로는 최고 조회수(35만뷰)였다. 내가 잘 하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그런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장점을 이용해서 연기하다보면 내게도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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