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사랑받은 명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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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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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영화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녀와 야수 영화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미녀와 야수’가 명불허전의 진가를 발휘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넘어 처음으로 실사영화로 제작된 ‘미녀와 야수’가 16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치솟은 예매율로 이미 흥행 전망을 밝힌 영화는 16일 현재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68%(영화진흥위원회)를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도 예약한 상황. 관심은 개봉 첫 주 얼마만큼 관객을 모을지 여부로 향한다.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극장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만 확인한 작품을 실제 배우들이 출연한 실사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세트부터 음악까지 규모 역시 블록버스터다. 제작진은 극의 주요 배경인 18세기 중세 프랑스의 모습을 전부 세트로 완성했다. 세트에서만큼은 컴퓨터그래픽을 최소화하고 실사영화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다.

초대형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와 ‘드림걸즈’로 인정받은 빌 콘돈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미녀와 야수’로도 잇는다. 최근 국내 관객이 유독 관심을 보이는 뮤지컬 영화 등 음악영화를 향한 시선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렀던 팝스타 셀린 디온이 26년 만에 다시 참여한 사실 역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이번 실사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없는 내용도 추가된다. 야수가 되기 전 왕자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로맨스를 강조하는 동시에 각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도도 덧붙인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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