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폄훼 논란’ 민족대표 33인은 누구? ‘기미독립선언서 서명 33人’…총대표 손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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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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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민석 페이스북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가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민족대표 33인은 누구일까.

민족대표 33인은 1919년 3·1 운동 때 발표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을 가리킨다. ▲천도교 15명 ▲기독교 16명 ▲불교 2명 등 종교별로 나누어 대표를 선정했다. 총대표엔 손병희를 추대했다.


민족대표 대표 33인은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했다. 설민석 씨는 태화관을 두고 “최초의 룸살롱”이라고 표현해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 씨는 독립선언 발표 장소로 태화관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태화관 마담 주옥경하고 손병희가 사귀었고, 나중에 결혼을 한다. 그 마담이 할인을 해준다고, 안주를 더 준다고 오라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설민석 씨는 16일 소셜미디어에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민석 씨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다.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여 도서 및 강연에 반영하였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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