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朴 ‘삼성동팀’은 국민농단…하고싶으면 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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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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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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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진돗개 9마리를 사저에 데려가지 않은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권력"이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저는 '생명'이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세상 모든 존재는 그 권력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진돗개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친박계(친박근혜) 의원들이 이른바 '삼성동팀'을 구성해 분야별로 돕기로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성동팀'을 구성한 이유는 단 하나. 박 전 대통령이 너무 외롭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소가 나온다. 동시에 이것이야말로 진짜 국민농단"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전 전 의원은 "윤전추 행정관은 사표를 내고 사저 비서진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그대로 일개 행정관도 사표를 내고 사저에서 '사적 비서'가 되기로 했다. 그렇다면 그 국회의원들도 '의원직 사퇴'를 하고 수행을 하던 총괄을 하던 대변인을 하던 해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자연인 박근혜의 '권력 뒤치닥거리'를 하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박근혜 '삼성동팀'에서 근무하는 국회의원들 월급 주기 위해 꼬박꼬박 세금 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농단이다. 그리고 국민모독"이라며 "의원직 사퇴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글을 맺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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