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싫어서…”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

윤완준기자 입력 2017-03-14 03:00수정 2017-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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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수반 “국민투표 승인하라”… 英총리 “주민 뜻 달라” 반대 시사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의 독립 움직임을 다시 시작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13일 “다음 주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를 위한 (영국 정부의)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실시된 국민투표는 반대 55%, 찬성 45%로 부결된 바 있다.

스터전 수반은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위해 스코틀랜드에 해를 끼치려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가 독립 국가로서 EU에 남는 것을 선택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U를 떠나려는 영국과 달리 스코틀랜드는 독립국가로서 EU에 남기를 원하는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62%가 반대했다.

영국 정부가 국민투표를 승인할지는 불투명하지만 투표가 성사된다면 시기는 내년 가을이 유력하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국민투표를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이달 2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원하지 않는다”며 반대를 시사했다.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의 갈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스코틀랜드의 영국 독립이 현실화하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로 구성된 그레이트브리튼이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영국은 14일 EU 탈퇴를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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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스코틀랜드#독립#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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