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김상욱, 아시아리그 공격왕

이헌재 기자 입력 2017-03-14 03:00수정 2017-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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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골-54어시스트, 68P 공동1위
최다 어시스트도 석권 2관왕 올라
“형 덕분인 것 같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형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되는 위치로 패스하면 어김없이 형이 그곳에 있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포인트왕에 등극한 김상욱(29·안양 한라·사진)은 모든 공을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친형 김기성(32)에게 돌렸다.

12일 끝난 2016∼2017 아시아리그 정규리그에서 김상욱은 14골과 54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최다인 68포인트(골+어시스트)로 시즌을 마쳤다. 33골 35어시스트를 기록한 도호쿠의 맷 포프와 공동 1위다.

김상욱은 최다 어시스트에서도 오지 이글스의 맷 멀리(44어시스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출범한 아시아리그에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한국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2005∼2006 득점왕에 오른 송동환(당시 안양 한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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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아쉬운 것은 형 김기성의 득점왕 도전이 무산됐다는 점이다. 한국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김기성은 32골을 넣어 득점 6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 득점 선두 경쟁을 벌였던 김기성은 뇌진탕 때문에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다. 득점왕에 오른 루슬란 베르니코프(사할린·36골)와는 4골 차여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김기성-김상욱 형제는 시즌 내내 안양 한라의 1라인 공격수로 나서 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안양 한라는 25일부터 도호쿠-일본제지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8일 시작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아이스하키#김상욱#아시아리그 공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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