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나-이소희, ‘전영오픈 배드민턴’ 女복식 우승…셔틀콕 스타 예약

김종석기자 입력 2017-03-13 17:55수정 2017-03-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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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는 테니스로 치면 윔블던과 맞먹는 최고 권위를 지닌 셔틀콕 무대다. 1899년 시작돼 118년 역사를 지녔다. 배드민턴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을 꿈꾸는 그 대회에서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5위 장예나-이소희 조는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끝난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조(덴마크)를 47분 만에 2-0(21-18, 21-13)으로 눌렀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이효정-이경원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남자 복식 정재성-이용대 이후 5년 만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장예나는 “어릴 때부터 전통 있는 전영오픈 우승을 목표로 운동했는데 이렇게 이루게 돼 하늘을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소희 역시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패했던 상대를 이겨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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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부터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호흡을 맞추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왼손잡이 장예나는 날카로운 공격력이 장점이며, 이소희는 약점이던 서브를 보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복식 2개조가 4강에 올랐고 여자 단식 성지현이 동메달을 따는 성과가 나왔다. 올해부터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강경진 감독은 “남자 복식의 강세에 눌려 있던 여자복식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독일 주니어선수권에서는 여자복식 김민지(성심여고)-성아영(유봉여고) 조가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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