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30초’ 만에 아기 낳은 뒤 사라진 女, CCTV에 포착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13 17:35수정 2017-03-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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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삭의 임신부가 주차장에서 불과 30초 만에 아기를 출산한 뒤 홀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 오전 9시께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한 주차장에서 임신부 A 씨가 출산 후 아기를 남겨둔 채 홀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다르면, 주차장 직원 샤오 쑹 씨는 이날 주차장 바닥에서 남자 아기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샤오 쑹 씨는 “발견 당시 아기의 입술은 이미 보라색이었다. 아기는 울지 않았고, 바닥에 피가 있었다. 아기가 신생아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작은 아기는 처음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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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직원들은 상황 파악을 위해 주차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다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영상에는 노란색 코트를 입은 임신부가 주차장 안을 살피더니 차량 사이에 자리를 잡고 볼일을 보듯 바지를 내리며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일어서서 바지를 끌어올린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주차장에서 걸어 나갔다. 불과 3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아기를 출산한 것.

사진=동아일보DB(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다행히 감기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A 씨가 아기 엄마임을 주장하며 나타났다며, 해당 사건을 영아 유기 사건으로 다루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이 낳은 아기와 함께 신분증과 지갑이 든 가방도 두고 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순간엔 주차장에서 출산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하지만 당장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기를 잠시 두고 간 거다. 주차장에 돌아왔을 때 아기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아기를 두고 간 현장에 언제 돌아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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