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의 ‘리스타트’, 시범경기 정상가동

김영준 기자 입력 2017-03-13 05:30수정 2017-03-13 05:3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신음하던 호랑이가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대호(35)가 예상보다 빠른 12일 사직구장 롯데 팀 훈련에 바로 복귀했다. 이대호와 함께 대표로 나섰던 손아섭(29)도 같이 돌아왔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두 핵심타자에게 “조금 더 몸을 추스르고 합류해도 된다”고 권유했지만 지체 없이 합류했다.

이대호에게 2017년 WBC는 시련의 시간이었을 터다. 대표팀 4번타자로서 6일 이스라엘전 결정적 순간에 해결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과 더불어 9일 대만전 때 헬멧에 사구를 맞는 등 몸까지 아팠다. 조 감독은 “큰 경기를 숱하게 치러본 이대호이지 않느냐?”고 신뢰를 보냈지만 내심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대호는 9일 WBC 대만전에서 헬멧에 정면으로 공을 맞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그러나 KBO복귀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기로 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그러나 대표팀이 WBC 대회를 마친 직후, 조 감독은 이대호의 전화를 받았다. “다 괜찮으니 바로 합류하겠다”는 요지의 통화였다. 조 감독은 “그래도 (이)대호가 대표팀의 WBC 1라운드 탈락에 마음고생을 안 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생각이 고마운 듯했다.

관련기사
일단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롯데는 이대호의 두통 여부에 대해 다시 한번 정밀검진을 해볼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이대호와 손아섭은 14일 사직 SK와 시범경기부터 실전투입이 된다. 조 감독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5이닝 정도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롯데의 시범경기는 마운드 보직 정리와 외국인선수 테스트가 필요한 시간이다. 가뜩이나 일본 오키나와 날씨가 좋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이 와중에 이대호와 손아섭의 심리적 내상이라는 돌발변수가 우려됐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