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전력, 우리은행이 한 수위 존스 나올때 해리스 내세워 방어 최정예 멤버 등 가진것 다 쏟겠다”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네요.(웃음)”
삼성생명 임근배(50) 감독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을 언급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KB스타즈를 74-59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우리은행과 우승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우리은행에 7전패를 당했다. 임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은행이 한 수 위에 있다. 마음을 비우고, 가진 것을 다 쏟아내 최선을 다하면 결과에 관계없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챔프전에 진출한 소감은.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다.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으니 선수들도 잃을 게 없을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장에서 자신이 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제몫을 다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단기전이니까 최정예 멤버 등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
-정규리그에선 우리은행에 절대 열세였다.
“정규리그에서 7번 깨지면서 실험을 계속했다. 어떤 수가 더 나은지를 살펴봤다. 객관적 전력상은 우리가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구상해놓은 게 있는데, 40분 내내 쓸 수는 없다. 이를 잘 섞어가야 한다. 우리은행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겠나. 위성우 감독을 포함한 우리은행 코칭스태프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외국인선수의 활용 계획은.
“PO에선 엘리사 토마스의 출전시간이 길었는데,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앰버 해리스를 활용해야 한다. 존쿠엘 존스가 나올 때는 해리스를 내세워 부딪혀보라고 하고 싶다. 그런데 해리스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더 올라와야 한다. 오늘도 해리스가 골밑에선 안 밀리고 리바운드를 잡더라. 존스가 무서운 게 공격리바운드다. 해리스가 존스의 공격리바운드만 막아줘도 괜찮다고 본다.”
-PO에서 출전시간이 길었던 주전들의 회복이 급선무인데.
“PO 무대는 선수들의 실력을 늘려주고 하는 경기가 아니다. 가용인원을 풍부하게 가져갈 수 없는 경기다. 2연승으로 PO를 마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갖게 됐다. 김한별도 많이 뛰었다. 수술을 받은 다리가 완벽하지 않아 도핑에 문제가 없는 약을 복용하며 경기를 하고 있다. 일단 충분히 쉬게 해주면서 우리은행전을 준비시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