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레이어 삼성생명 김한별 PO 1차전을 지배하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7-03-10 22:46수정 2017-03-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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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한별. 스포츠동아DB
20P·8R·9AS로 팀의 74-69 승리 견인
승부처에서 가로채기까지 맹활약
김한별 “통증 따위는 문제없다!”


삼성생명 김한별(31·178㎝)이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을 지배했다.

김한별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PO 1차전에서 37분56초간 뒤며 20점·8리바운드·9어시스트·3스틸 등 전천후 활약으로 삼성생명의 74-69 승리를 책임졌다.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두 팀의 PO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장소를 KB스타즈의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한별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는 백업으로 뛰게 하면서도 포인트 가드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PO에 대비한 포석이었다. 정규리그보다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려 한다. 25~30분 정도는 맡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나서면 약점인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김한별에게 상대 빅맨의 수비도 맡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벤치가 경기를 운용하는데 있어 다양한 구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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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은 임 감독의 믿음에 120% 부응했다. 승부처에서 그녀의 다재다능함이 빛났다. 김한별은 4쿼터 초반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 엘리샤 토마스(30점)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팀이 연속 6점을 넣는데 일조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57-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경기종료 1분6초전에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상대의 볼을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 고아라(7점)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한별이 직접 2득점을 책임졌고, 삼성생명은 71-64, 7점차로 달아났다. 남은 경기 시간은 35.6초에 불과해 KB스타즈는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김한별은 “KB스타즈 선수들이 터프하게 나와 1~2쿼터 준비했던 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부터 상대에 익숙해졌고,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갑자기 늘어난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PO는 하루 쉬고 하루 경기하는 스케줄이다.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라며 “그에 대비해 근육 운동을 많이 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한별은 “PO 경기는 탈락하면 바로 집에 가야 한다.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발목 등 부상을 겪었지만 지금은 매우 중요한 PO다. 통증은 전혀 문제없다”라고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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