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히어로만? 할리우드 ‘여성 히어로’ 시대

이해리 기자 입력 2017-03-10 06:57수정 2017-03-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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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슈퍼히어로의 전성시대를 이끌 ‘원더우먼’(왼쪽사진)과 ‘공각기동대’.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롯데엔터테인먼트
요한슨 ‘공각기동대’ 이달 말 개봉
6월 개봉 ‘원더우먼’ 갤 가돗 주연
실제 군복무, 탁월한 액션실력 갖춰
마블도 초능력 여성 히어로물 준비

이젠 여성 히어로의 시대다.

남자스타들의 전유물로 통한 히어로 무비의 주인공으로 여배우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할리우드가 새로운 캐릭터 발굴을 통한 시리즈 제작에 속도를 내면서 히어로 무비가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월 말 개봉하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올해 여성 히어로 무비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이어 6월 ‘원더우먼’이 관객을 찾는다. 제작 준비에 한창인 마블스튜디오의 ‘캡틴 마블’도 있다. 저마다 톱스타가 주연을 맡는다.

‘공각기동대’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 닥친 세력과 전쟁을 그린다.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이 전투를 이끄는 리더다. 앞서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 등 히어로 시리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원톱 주연인 이번 작품으로 입지를 단단히 할 전망이다. 의욕도 상당하다. 17일 내한해 국내 관객에 직접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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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할리우드 히어로 무비의 탄생을 이끄는 양대 전진기지는 마블스튜디오와 DC엔터테인먼트. 각각 ‘어벤져스’와 ‘배트맨’으로 대표되는 시리즈를 보유한 두 회사 역시 올해부터 여성 히어로 제작에 속도를 낸다.

‘원더우먼’은 DC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첫 번째 여성 히어로 영화. 전사로 자라난 아마존 공주의 이야기로, 이미 원작만화와 TV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캐릭터다. 실사영화는 처음이다.

특히 주인공인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 갤 가돗은 앞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세를 더했다. 실제 군복무와 전투 훈련 경력 덕분에 탁월한 액션 실력을 갖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블스튜디오 역시 여성 히어로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다. 초능력을 지닌 여성 히어로를 내세운 영화 ‘캡틴 마블’의 촬영을 내년 1월 시작한다. 주연은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브리 라슨이 맡았다. 이와 함께 스칼렛 요한슨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연기한 캐릭터 블랙 위도우 역시 솔로 시리즈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

여성 히어로의 바람은 여성감독의 새로운 도전까지 이끈다. ‘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스에 이어 ‘캡틴 마블’ 역시 여성감독의 연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마블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지난해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파워풀한 여성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 여성감독은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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