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캠프, 연일 勢불리기… 권인숙 교수도 영입

유근형기자 입력 2017-03-09 03:00수정 2017-03-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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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안팎 “항공모함급 캠프 꿈꾸면서 김종인 탈당 막는데는 소극적”
이재명 “문재인, 뺄셈정치해” 비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87년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던 권인숙 명지대 교수(53)를 8일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세계 여성의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채워주는 여성정책의 든든한 동지가 될 것”이라며 권 교수를 직접 소개했다.

부천 성고문 사건은 1987년 조영래 변호사 등 166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이 권 교수를 변호하면서 대표적인 시국사건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권 교수는 미 클라크대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받고 사우스플로리다대에서 교수로 일하다 2003년부터 국내에서 강의하고 있다. 2014년 성폭력연구소 ‘울림’의 초대 소장을 지냈다.

권 교수는 “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그 의지대로 진정성이 넘치는 여성들의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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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가 연일 외부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요 인사를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매머드급 캠프를 넘어 항공모함을 꿈꾸는 것 같다. 이렇게 사람을 끌어모으면 민주당의 정권 교체가 아닌 문재인 측근에 의한 집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부 영입엔 공을 들이면서 정작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막는 데는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하나라도 더 모아서 키워야 하는데, 조금씩 입장이 다르면 또 나가는 건 뺄셈정치다”라며 “전적으로 우리 당 주도 세력이 더 배려하고 만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문재인#권인숙#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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