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사재기-충동구매 등 ‘탕진잼’ 유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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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긴 틀렸으니 가진 돈 다쓰고 즐기자”

“돈 모으긴 글렀으니 그냥 돈 쓰면서 행복을 누리자.”

최근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가진 돈을 다 써 버리며 재미를 찾는다는 뜻의 ‘탕진잼’(탕진 재미)이란 말이 유행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 여기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이 늘면서 아낌없이 소비하는 행태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8일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년간 탕진잼과 관련한 소셜 데이터 약 6만 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탕진잼을 좇는 사람들의 3가지 유형을 분석했다.

탕진잼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파 △득템파 △기분파로 나뉜다.

가성비파는 기능과 가격을 중시하며, 저렴한 물건을 파는 매장에서 많은 양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브랜드로는 다이소, 올리브영, 에뛰드 등이 꼽혔다.

득템파는 수집과 소장을 위해 탕진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능동적으로 물건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제품이 쓸모없더라도 어렵사리 장만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경향이 강하다. 모으는 제품은 피겨와 인형, 문구류, 스티커 등의 순이다.

기분파는 우연히 접하게 된 인형뽑기방이나 동전노래방에서 돈을 탕진하는 경향이 있다.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소비한 탓에 ‘죄책감’ ‘후회’ 등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탕진잼#사재기#충동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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