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뇌진탕 우려…‘단기기억상실’ 유발하기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3-03 15:21수정 2017-03-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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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3)가 경기 중 머리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그의 부상이 뇌진탕으로 추정됐다. 최근 축구 경기에 빈번히 일어난 뇌진탕은 ‘단기기억상실’을 유발하기도 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토레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알베스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충돌 후 쓰러졌다.

그는 머리와 목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대로 의식을 잃어 5분여간 응급조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SNS을 통해 “토레스의 두개골과 목에 대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외상이나 부상의 흔적이 없었다. 토레스는 의식이 있고, 병원에서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고 의식은 되찾은 토레스도 3일(한국시간) 페이스북 등을 통해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그의 부상은 뇌진탕으로 추정됐다. 뇌진탕은 머리 부분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신경계의 일시적인 기능 소실 때문에 의식 소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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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포츠 학술지에 따르면 축구 선수가 뇌진탕을 경험하는 비율이 미식축구보다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만큼 뇌진탕은 축구 경기에서 빈번한 부상이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도 지난해 경기 중 상대 다른 선수와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일으켜 치료를 받은 적 있다.

뇌진탕은 ‘단기기억상실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부상이다. 독일 축구선수 크리스토프 크라머(26·뮌헨글라드바흐)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와 부딪혀 쓰러진 이후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투입됐지만 주심에게 ‘이 경기가 결승전이냐’라고 묻는 등 기억상실증상을 보여 교체됐다. 크라머는 경기 후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위험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014년부터 선수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주심이 경기를 3분간 중단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거나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는 선수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다시 뛰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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