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융 디지털 혁신 기회이자 리스크…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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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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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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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디지털 혁신이 각 경제주체의 금융·경제활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금융부문 디지털화의 규제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이미 지난 1~2년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일부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디지털 혁신이 지급결제시스템 운영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통화정책 파급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도 이미 추진 중에 있지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업무영역의 확장과 리스크 관리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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