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7] 5G로의 전환에 필요한 2가지

동아닷컴 입력 2017-03-02 12:15수정 2017-03-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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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이 MWC 키노트에서 2019년에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2년 후 일이고, 일반인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려면 상용화 후 2~3년은 더 지나야 한다. 그저 먼 이야기로 들리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에서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의 하나가 5G다.

4G가 상용화되고 이동통신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 때문에 5G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4G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5G에서 속도는 일부분이다.

MWC의 노키아 부스에서 만난 모바일 네트워크 마케팅 부사장 필 트위스트는 "예전에는 사람만 연결했다면 5G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까지 모두 연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마케팅 부사장 필 트위스트(출처=IT동아)

5G에서 속도는 10Gbps 이상으로 빨라지게 된다. 이런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넓은 대역폭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28GHz 같은 고주파 대역을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도달 거리가 짧고 벽을 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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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인데, 그중의 하나가 다양한 안테나다. 필 트위스트는 "유리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유리용 안테나를 만들었다"며 "5G를 창문으로 직접 내부에 뿌려 주는 것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도만큼 5G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레이턴시가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이다. 레이턴시는 온라인을 통해 명령을 내릴 때 생기는 지연 속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무선으로 자동차에게 브레이크 명령을 내렸는 데 지연 속도가 5초라면, 명령을 내린 후 5초 후에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된다. 당장 자동차가 서야 하는 상황에선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5G에서는 이런 지연속도 없이 명령을 내리면 바로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공장 로봇, 원격 의료 등 기존에는 없던 센서들을 활용한 연결이 생기게 된다. 자동차의 경우 LTE에서는 내비게이션 정도의 연결이 이루어졌다면, 5G에서는 다양한 센서가 부착되어 여러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사물의 연결 범위가 확장되어 그야말로 거대한 사물인터넷이 만들어지게 되는 셈이다.

필 트위스트는 "10억 개 이상의 센서가 연결될 것이고, 이런 센서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작업 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 5G 관련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노키아 부스(출처=IT동아)

이런 5G로의 진화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필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필 트위스트는 "옛날에는 데이터센터 하나에서 모든 것을 처리했지만, 5G에서는 레이턴시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클라우드를 이용해 유연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코어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LTE의 진화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4.9G까지 발전을 통해 넓은 지역은 LTE가 담당하고, 5G는 올림픽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활용되는 같이 발전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LTE 기반 잘 되어 있으므로 이걸 바꿀 순 없다"며 "LTE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해 5G와 비슷한 환경을 미리 만들어 5G로 매끄럽게 전환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태우 기자 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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