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태극기집회 6억 모금설 들어…배후세력? 지금 얘기하면 나도 당할 것”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02 09:50수정 2017-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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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태극기집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집회 당일 2억, 두 번째 집회할 때 4억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태극기집회에 어느 세력인지 모르지만 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버스 동원이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라남도에서도 고엽제 200명에게 버스로 올라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민의의 발로인지 아직도 관제의 발로인지 그게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진행자 김어준이 "배후를 누구로 보느냐"라고 묻자 박 대표는 "그걸 제가 지금 얘기하면 저도 당할 것"이라며 "제가 입력된 번호 외에는 안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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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돌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퇴설에 대해선 "정략적인 것을 노려서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탄핵 인용을 당해서 법적으로 어떤 제재를 받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가 사퇴해버리면 바로 대선 정국이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두 달을 벌 수 있고, 그 두 달 동안 소위 친박, 보수층을 단결 시키고. 또 자유한국당이 있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을 주고 대통령 당선되시는 분이 누구도 여소야대 대통령이 되면 거래를 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연장이 무산된 과 관련해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한 박 대표는 "문재인 책임론이 아니라 맨 처음 탄핵정국이 시작됐을 때 저는 '선총리 후탄핵'을 주장했다. 그래서 우리가 거국중립총리를 내세워 최순실, 우병우 사단의 인적 청산 후에 검찰조사, 국정조사, 트검을 하면 박 대통령의 죄상이 밝혀지고 탄핵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황교안 대행이 공안검사였고, (그가)법무부 장관을 할 때 법사위원으로서 잘 알고 있다. 저 분이 만약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다고 하면 제2의 박근혜다. 그리고 박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의 일을 했으면 박근혜 아바타로서 절대 보호를 하기 때문에 여기는 바꿔줘야 된다고 말했다"고 선총리 교체를 주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반대했다. 혁명적 총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차선의 방법으로 김병준 총리 지명자라도 국회에서 하자고 했는데 반대했다"며 "만약 그러한 총선을 우리가 해줬다고 하면 지금 이러한 일이 있겠느냐. 그것을 반대했던 문재인 대표와 민주당이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에서 매일 아침 문 전 대표를 공격해 '문모닝'이란 조어까지 생긴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표만 공격하는 게 아니고 우리는 황교안 대행 박 대통령을 훨씬 많이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기사화 되지 않고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물론 그분이 대통령 후보 지지도 1등을 가고 있기 때문에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검증을 받아야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있었다고 하면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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