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만 달러 몸값 니퍼트 ‘거만함’은 없었다

이경호 기자 입력 2017-03-02 05:30수정 2017-03-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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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더스틴 니퍼트(36)는 외국인 선수 연봉 인플레이션 시대의 정점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2017시즌 연봉은 무려 210만 달러로 약 23억8000만원에 이른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거액 연봉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리는 사례가 자주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특별대우를 요구하거나 자신만의 훈련스케줄을 고집하기도 했다. KBO리그에서 장기간 성공을 거둔 선수 중에서도 첫 해의 좋은 이미지를 완전히 반전시키며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장수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는 어떨까. 구단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여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대체불가 전력이 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모습은 성실 그 자체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1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니퍼트는 신인 선수들과 똑 같은 러닝을 소화한다. 헉헉거리며 트레이너에게 ‘너무 강도가 높은 거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왼쪽 폴에서 오른쪽 폴 끝까지 한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전력을 다해 뛴다. 마이클 보우덴도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훈련을 대충해버리면 팀 분위기가 급격히 안 좋아지기도 하는데 니퍼트는 전혀 아니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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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등판 계획이 없지만 지난달 27일 소프트뱅크와 평가전에서 던지는 동료 투수들을 응원하는 등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판타스틱4’에서 가장 첫 번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에 어울리는 품격이다.

미야자키(일본)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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