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비회전 방식의 라이다로 자율주행차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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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쏘텍

연용현 대표
연용현 대표
 구글, 삼성전자, 도요타자동차 등이 앞다투어 뛰어들며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제어, 조작하면서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 간의 합종연횡이 진행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선두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있다. 2009년 설립 이래 반도체 및 LCD 분야의 고정밀 측정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해 온 ㈜엠쏘텍(대표 연용현, www.msotek.com)이다. 그동안 축적된 고정밀 센서 및 레이저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박막 측정 및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이미 ‘국내 유일의 반도체 측정 시스템’이라는 성공 사례를 보유한 엠쏘텍은 지난해 12월 6일과 8일, 미국 실리콘밸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이테크 유망 중소기업’으로 소개되면서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라 할 수 있는 라이다를 개발하며,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타 회사 라이다의 경우 모터회전 방식으로 내구성이 떨어져 수명이 2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엠쏘텍의 라이다는 비회전 방식을 통해 내구성의 약점을 해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시제품을 출시해 미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냉철한 분석력과 발빠른 시장 대응으로 엔지니어 출신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연 대표는, 특히 후배 창업인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문제의 해결책을 내부에서만 찾으려 하지 말고, 외부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엠쏘텍을 강소기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그의 의지와 포부를 통해 올 한해 엠쏘텍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엠쏘텍#라이다#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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