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논란’ 반기문 측 “공항공사 쪽에서 귀빈실 얘기 먼저 꺼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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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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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반기문 캠프 측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의전 요청 논란과 관련해 “공항공사 쪽에서 먼저 꺼낸 얘기”라고 밝혔다.

12일 반기문 캠프 관계자는 이날 귀국 예정인 반 전 총장이 인천공항공사에 의전을 요청했다 거절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주 공항공사에 취재지원 관련해 문의한 적은 있다. 취재진이 몰리면 피해가 갈 수 있는데 기자회견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며 이 같이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항공사 쪽에서 설명하면서 귀빈실 얘기를 먼저 꺼냈다. 유명 인사의 경우 공문을 보내주면 귀빈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특별한 의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쪽에서는 귀빈실 이용을 생각 안 했기 때문에, 관련해서 외교부 쪽에 공문 요청하거나 한 적이 없다. 귀빈실은 사용 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겨레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반기문 전 총장이 ‘특별한 의전’을 요청했으나, 공항공사에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선 8일 반 전 총장 측이 “귀국 당일 서울 사당동 자택까지 공항철도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한 발언과 대치되며 논란을 낳았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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