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변호사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시점’과 ‘정당성’측면에서 중요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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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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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동아일보DB
최순실. 동아일보DB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박영수 특검팀에 제출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가 수사에 핵심증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김광삼 변호사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더쌤 소속의 김 변호사는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면서 ‘시점’과 ‘정당성’을 꼽았다.

김 변호사는 장 씨가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이를 최 씨가 2015년 7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용했던 것이라고 말한 점을 언급했다.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부터 삼성과의 어떤 거래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다. 이메일 관련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일 중요한 부분은 시점이 7월부터 11월까지라서 삼성과의 거래 시점과 맞다”며 “그래서 어떻게 삼성과 거래했는지가 명확히 나타날 수 있기에 폭발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 밝혀질 수 있는 단서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로 “JTBC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관해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는 이의 제기를 많이 한다. 위법하게 수집되었다, 절도한 것이 아니냐, 최순실 씨 것이 아니다, 이런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장시호 씨 측에서 낸 태블릿 PC는 일단 입수 과정은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 뒤 “그에 딴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장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 저장된 이메일 계정 등을 분석해 이 것이 최 씨 소유임을 확인하고, 최 씨와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 수수 등에 대해 다수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최 씨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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