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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IT/의학

[IT애정남]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됩니다. 어쩌죠?

입력 2017-01-03 14:08업데이트 2017-01-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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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스마트폰 과몰입)을 걱정하시는 주부 독자의 문의입니다. 요즘 팔리는 휴대폰의 거의 전부가 스마트폰이라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통제를 하지 않으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힘들죠. jinnyxxx님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녀 스마트폰 이용 제어용 서비스 중 하나인 \'모바일 펜스\'(출처=IT동아)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 3,5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전업주부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있고 나만 스마트폰이 없어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소외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바뀐 셈인데. 중고등학교는 스마트폰을 규제하는데 비해 초등생은 학교에서 별다른 규제가 없고 상대적으로 시간도 많습니다.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을 이런저런 핑계를 두고 미루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미 스마트폰과 터치 방식에 익숙해져서 기존 폴더폰은 사용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전 연아폰처럼 터치 방식인데 인터넷과 카톡이 안되는 폰, 혹시 이런 폰이 있나요?

없다면 기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기능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휴대폰 비밀번호를 안알려주어 다른 앱 설치를 못하게 하며 데이터 없는 요금제에 와이파이 비번을 알려주지 않는 방법까진 생각해봤지만 그럼 와이파이 되는 곳을 찾아 헤맬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아예 기능을 원천 차단시키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제가 필요한 기능은 터치스크린방식의 폰에 위치추적과 문자 허락된다면 mp3정도? 노키아폰에 그런 게 있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쓸 수 없데요. 어린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기업논리에 따라 미래의 꿈나무들을 스마트폰 세상으로 밀어 넣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분노하며 사연을 보냅니다.

스마트폰 아닌 피처폰이나 키즈폰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

안녕하세요. IT동아 입니다. 질문자님의 고민이 보입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소외될 까봐 스마트폰을 사 주곤 싶지만 중독을 걱정하고 있으십니다. 데이터 차단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한 네트워크 접속까지는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햅틱폰' 같은 터치 기반 피처폰이라면 스마트폰 흉내라도 내면서 스마트폰 중독을 막을 순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폰을 팔지 않습니다. 중고품을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상태가 좋은 제품이 거의 없고 물량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피처폰 'LG 와인 3G'와 키즈폰 'SKT 준3'(출처=IT동아)

대안이라면 2017년 현재 거의 유일하게 신품을 구할 수 있는 폴더 형태의 피처폰인 LG전자의 ‘와인 3G’도 있고 키즈폰인 SK텔레콤 '준3'나 KT의 '라인 키즈폰'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만, 그러자면 또래들 사이에서 소외될 것 같다고 하셨으니 이것 역시 정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스마트폰을 사 주시되, 어린이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어하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혹은 부가서비스에 가입하시거나 이런 기능을 가진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 및 자녀 지킴이 서비스

SK텔레콤의 경우, 만 12세 어린이를 위한 '쿠키즈'라는 앱 서비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적화된 쿠키즈 18이라는 요금제(월 1만 9,800원)도 있고요.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위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사용 앱 등을 부모가 확인, 통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녀 위치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요. 그리고 만 12세를 넘은 중고등학생 자녀라면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T청소년 안심팩(무료)'라는 부가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SKT 쿠키즈(출처=IT동아)

KT는 올레 스마트지킴이(2,200원)과 올레 자녀폰안심(2,200원)이라는 부가 서비스가 있습니다. 올레 스마트지킴이는 언제나 자녀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이며, 올레 자녀폰안심은 유해 사이트 및 유해 앱 접속 차단, 앱 별 사용 시간 설정, 각종 모니터링 및 원격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서비스를 월 3,300원으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자녀안심플러스'라는 상품도 있습니다.

KT 자녀안심플러스(출처=IT동아)

LG유플러스는 자녀폰 지킴이(무료)라는 앱 서비스와 널 지켜줄게(월 2,200원)라는 부가 서비스가 있습니다. 타사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자녀폰 지킴이는 유해 정보 차단이나 자녀폰 모니터링, 제어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널 지켜줄게는 자녀 위치 확인 외에 부모가 설정해 둔 안심존에서 자녀가 진입/이탈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고 자녀가 폰을 분실했을 때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LG U+ 자녀폰 지킴이(출처=IT동아)

외부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녀 지킴이 서비스도 유용

만약 위와 같은 이동통신사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외부 업체에서 개발한 자녀 지킴이용 앱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맘아이(mom i), 엑스키퍼(XKEEPER), 모바일 펜스(Mobile Fence)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략적인 기능은 위에서 소개한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와 유사합니다만, 전문업체의 서비스답게 좀 더 세세한 모니터링 및 강력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맘아이나 엑스키퍼는 예전에 PC용으로도 널리 쓰인 서비스이기도 하죠.

맘아이 모바일 앱 서비스(출처=IT동아)

스마트폰용 기준, 맘아이는 7일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을 제공하며, 이후 월 1,500원의 요금이 듭니다. 엑스키퍼는 최초 15일 무료체험 기회 제공 후 월 3,300원의 요금이 부가되고요. 모바일 펜스는 최초 30일 무료 사용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상품 종류에 따라 연 3만 1,680원부터 시작하는 요금이 듭니다.

자녀를 통제하기에는 아이폰 보다는 안드로이드폰이 더 용이

참고로 위와 같은 스마트폰 제어 및 모니터링 모바일 앱은 거의 안드로이드용이며, 아이폰(iOS)용은 찾기 어렵습니다. 애플의 정책 때문에 iOS용으로는 위치추적이나 원격제어용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자녀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아이폰을 사 주셔도 상관 없겠습니다만, 좀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는 분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잘 살펴보시고 질문자님의 고민을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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