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선 절반 새해 2월부터 바뀐다

이형주기자 입력 2016-12-29 03:00수정 2016-12-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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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양산-수완·선운지구 노선신설
청옥동∼석곡동 연결 교통불편 해소
전남노선 일부 통합-운행거리 단축
 광주 시내버스 노선이 도심 팽창에 따른 구도심과 신규 택지지구를 연결하고 소외 지역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광주 시내버스 전체 노선 가운데 절반이 준공영제 시행 10년 만에 처음으로 바뀌게 된다.

 광주시는 내년 2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하고 45개 노선을 변경해 통합하거나 분리하는 노선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4개 노선 신설에 따라 전체 시내버스 노선은 102개가 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하루에 40만 명에 달한다.

 신설되는 4개 노선 가운데 3개는 남구 효천지구, 북구 양산지구, 광산구 수완·선운지구를 교통 집중지인 광천터미널로 연결한다. 이들 4개 신규 택지지구에는 시민 20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내버스 운행이 부족했다.

 9월부터 시범 운행된 급행버스 수완03번(수완지구∼효천지구)은 하루에 승객 1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급행버스는 정류장 2, 3곳을 묶어 30∼40분 만에 주파한다. 양산60번은 양산지구에서 광천터미널로, 선운14번은 선운지구에서 광천터미널을 각각 연결하는 급행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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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신설되는 충효188번 노선은 북구 청옥동과 석곡동을 연결한다. 청옥동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동사무소에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러 갈 때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삥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충효188번 노선이 신설돼 10∼20분이면 동사무소에 갈수 있게 됐다.

 시내버스 노선 중복이 심했던 6개 노선은 3개로 통합된다. 수완11번은 선운101번으로, 지원150번은 지원152번으로, 일곡180번은 용전184번으로 통합된다. 반면 노선이 길어 배차 간격이 들쑥날쑥했던 상무 22번은 첨단 22번과 첨단 23번으로 분리된다. 첨단22번은 대창운수∼보훈병원∼동천마을∼시청∼서광주역을, 첨단23번은 장등동∼문흥지구∼오치∼첨단지구∼대창운수를 각각 운행한다.

 문흥48번은 문흥53번과 용산56번으로 나눠진다. 문흥53번은 광천터미널∼오치∼문흥지구∼장등동을, 용산56번은 광주역∼광천터미널∼백운동∼용산지구∼원남동을 각각 운행한다.

 광주시는 운영 적자가 심했던 전남지역 운행 노선의 경우 자치단체와 조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부 통합하거나 운행 거리를 단축했다. 대촌170번(나주시), 충효187번(담양군), 첨단192·송정197번(장성군), 지원151번(화순군) 등 노선 5개는 일부 노선이 변경되거나 운행 구간이 단축된다. 순환01번은 시청행인 순환 01번과 운천저수지행인 순환01-1번으로 분리되는 등 일부 번호가 나눠진다.

 광주시는 전체 시내버스 98개 노선의 절반인 49개 노선이 변경됐지만 기존 노선과 다른 지역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부 노선만 변경되는 것이어서 시민 혼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노선 개편에 따라 각 노선의 평균 길이는 23.3km에서 22.8km로 2.1%가 줄어든다. 평균 주행 시간도 71.4분에서 61분으로 14.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차량 배차 간격도 42분에서 32분으로 23.8%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운행 차량 대수는 998대로 동일하다.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2006년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도입된 교통카드 이용 시스템에 축적된 자료와 3년간 시민들의 불편 민원을 토대로 노선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노선 개편을 통해 차량 47대 증차와 77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시내버스#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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