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자 증가폭 갈수록 둔화 …“신입사원 채용 부담”

세종=손영일 기자 입력 2016-12-25 16:28수정 2016-1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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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 취업자 증가폭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대기업에 해당하는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24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중기업에 해당하는 '5인 이상 299인 이하' 기업 취업자(25만6000명)나 소기업인 '1인 이상 4인 이하' 기업 취업자 증가폭(4만6000명)보다 작은 수치다.

그간 고용절벽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취업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정부가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투자확충을 요구할 때마다 대기업들이 채용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실제 올 6월까지 대기업 취업자는 매월 10만 명대 증가세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7~12월) 국내 주력산업인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 취업자 증가폭은 주춤해졌다. 대기업들이 기존 직원마저 내보내는 상황에서 당장 써먹을 수 없는 신입사원 채용을 부담스러워 한 탓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의 신속한 처리와 노동개혁으로 대기업이 투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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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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