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완전히 결별” 신문 1면에 게재한 홍콩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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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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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더 스탠다드’ 15일자 1면(사진=더 스탠다드 홈페이지)
홍콩 ‘더 스탠다드’ 15일자 1면(사진=더 스탠다드 홈페이지)
여자친구와의 결별 소식을 신문 1면에 게재한 억만장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재벌 조셉 라우(65)는 전날 현지 매체 ‘더 스탠다드’ 1면에 옛 연인 루이 라이콴(37)과의 관계에 대한 해명 글을 전면광고로 실었다.

그가 루이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루머가 돌자, 완전히 헤어진 상태임을 밝히기 위해 장문의 글을 실은 것이다.

해당 글에는 “루이와 나는 지난 2014년 헤어졌다. 그 후 몇 번 만난 적이 있지만 아이들의 엄마이기 때문이었고 그 외 다른 이유는 없었다”, “난 그동안 루이에게 20억 홍콩달러(약 3050억 원)가 넘는 현금과 선물 등을 줬다. 루이는 이제 내 경제적 도움이 없어도 충분히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 더 이상 그를 위해 나가는 돈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조셉은 영국 런던의 한 루이비통 매장에서 만난 루이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구애, 그와 수년간 동거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조셉은 ‘2016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6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126억 달러(약 14조900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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