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최순실 모녀에 뿔난 수험생들…“화나서 수능 망칠 것 같아요”

임우선 기자 , 서형석 기자, 정동연 채널A기자 , 하정민 기자 , 이고은 인턴 입력 2016-10-31 19:22수정 2016-11-0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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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순실 모녀에 뿔난 수험생들
"화나서 수능을 망칠 것 같아요"


#.2
“수능이 코앞인데 정유라 사건 때문에
정말 화가 나고 의욕이 꺾여요.
인성은 바닥에 맞춤법도 틀리는 친구가
'엄마 빽'으로 명문대에 가는 게 공정한 사회인가요”
- 수험생 김 모 양


#.3
"결국 노력과 상관없이 금수저들이 흙수저들을 밀어내는 거 아닌가.
뉴스를 보면 멘탈이 흐트러져 보고 싶지 않은데
시사 면접에 '최순실 사건'이 나올까봐 안 볼 수도 없다"
- 한 수험생


#.4
11월 17일 2016년 수능 시험을 앞두고
전국 고3 수험생들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통해
권력자의 입시특혜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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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3들이 주축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일 분노, 실망감, 허탈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능을 끝낸 후 정권 퇴진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수험생도 많죠.


#.6
"힘들게 공부해도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대학에 가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고, 취직을 못하면 빚만 남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사는데 이런 일이 생기나. 억울하다"
-한 누리꾼

"수시전형과 논술 모두 객관적 채점 기준이 없어 불안한데
최순실 게이트로 불안감이 더 커졌다.
이런 일이 또 없다고 누가 장담하나."
-수험생 차 모 군-


#.7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민심이반이 심각합니다.
누리꾼들은 최씨를 순시리로 부릅니다.
그의 이름 ‘순실’과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그가 대통령을 아바타처럼 조종했다는 조롱이 담겼죠.


#.8
28일 공개 후 이틀 만에 5000건 이상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 게임.
승마로 대학에 들어간 딸 정유라 씨를 포함해 말 타는 최 씨를 캐릭터로 표현했죠.
“순siri(시리)가 말 타고 집을 나가서 안 들어와요!
언니가 큰일 나서 애타게 찾고 있으니 빨리 돌아와!"


#.9
또 다른 스마트폰 게임 ‘순실이 닭 키우기’ 역시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비꼬고 있죠.


#.10
나라 꼴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입시에 최선을 다하자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이런 세상을 갈아엎으려고,
이런 세상과 같이 몰락하지 않고
당당히 두발로 졸업하려고"
-한 수험생


#.11
"화가 나지만 정유라가 부럽진 않다.
최순실 같은 엄마보다 고생하며 떳떳하게 살아오신
우리 엄마가 훨씬 좋다. 지금의 내가 더 행복하다"
-또 다른 수험생


#.12
전 국민을 분노, 비탄, 침통함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
하지만 분노와 냉소만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나라의 미래인 수험생들이 이번 사태에 휘둘리지 않고
수능 시험에서 모두 좋은 성적 거두기를 응원합니다.
원본 : 임우선·서형석·정동연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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