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민정수석, 김홍걸 “우병우보다 한 술 더 뜨는 자”…추미애 “7인회 멤버 조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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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31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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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민정수석, 김홍걸 “우병우보다 한 술 더 뜨는 자”…추미애 “7인회 멤버 조카” 경계
최재경 민정수석, 김홍걸 “우병우보다 한 술 더 뜨는 자”…추미애 “7인회 멤버 조카” 경계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후임인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우병우보다 한 술 더 뜨는 자”라고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전력이 있는 최재경 민정수석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더니 우병우보다 한 술 더 뜨는 자가 왔군요”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BBK부터 노무현 대통령 수사 그리고 세월호까지 이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죠"라고 최재경 민정수석이 검찰 재직시절 담당했던 사건을 열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사실 상 산송장이 된 박근혜·최순실 일당보다 최재경을 불러들인 세력과의 싸움이 내년의 정권교체를 좌우하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은 새 판을 짜려는 보수 일각의 계산된 수라는 주장이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도 최재경 민정수석 기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추 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어제 박 대통령은 멘토그룹인 친박 7인방 멤버의 조카이자 BBK 사건과 박연차 사건에서 (정권에) 충성했던 최재경 민정수석을 앉혔다"고 지적했다. 최재경 민정수석은 최병렬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의 조카다.

이어 추 대표는 "입맛대로 (최순실 사태를) 수사하고 끌고 가겠단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뻔히 보이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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