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장시호)이 가장 실세” 뭔소린가 했더니…최순실 위에 언니 최순득?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0-31 12:03수정 2016-10-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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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진짜 실세”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최순득 씨와 그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 씨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31일 최순득 씨 자매와 20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A 씨의 말을 인용해 “(모임에서)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순득 씨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며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최순득 씨의 딸 장유진 씨(장시호로 개명).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12년 이후 건강이 안 좋아진 순득 씨가 딸에게 사업을 가르친 뒤 뒤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A 씨에 말에 따르면 장유진 씨는 이모 최순실 씨보단 어머니 최순득 씨의 대리인 역할에 더 치중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TBC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유진 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해 설득력이 낮았으나, A 씨의 증언을 감안하면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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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순득 씨 딸(장유진 씨)이 연세대를 다닐 때 결석을 자주 했지만, 엄마 권세를 업고 졸업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강남에 파다했다”고도 했다.

최순득 씨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언도 있다. 최순득 씨 아들 결혼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 시사IN은 최순득 씨의 한 선배가 “순득이가 순복음교회 다닐 때, 아들 결혼식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 때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부친(정관모 씨)는 채널A에 “최순득 씨가 최순실 씨보다 권력이 더 막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순득 씨가 아프다는 이유로 딸 장유진 씨를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의 진짜 실세로 활동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최순득 씨의 존재감이 최순실 이상이었을 것이란 의심도 고조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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